갑작스런 추위에도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독산4동주민센터에는 온기가 넘친다.

  독산4동에 거주하는 정영자씨는 낮에는 봉제 일을 하고 밤에는 독산동 지역을 돌며 캔과 플라스틱, 고철 등을 주우러 다닌다.

  그렇게 1년 동안 열심히 모은 고철을 팔아 마련한 돈 1,105,640원을 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11일 독산4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그동안 파지는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수거하도록 하고, 유리병은 불쌍한 남편을 간호하며 어렵게 사는 주변 이웃이 주워 가도록 배려하여 캔과 플라스틱, 고철만 모아온 정영자씨는 평소에도 이웃 어르신들 공경하여 식사도 대접하고 주변 어려운 사람들을 남몰래 도와주어 인근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고 한다.

  3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정영자씨는 “주변분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인근에 사는 분들이 길을 가다 캔이나 플라스틱이 발견되면 전화를 하여 알려 주고 가져다주는 등 도움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하며, “성금이 든 이 저금통도 실은 주운 것이다.”라고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독산4동 통통희망나래단은 지역 내 위치한 고기취급업체인 형제유통(대표 송길헌)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해온 형제유통 대표 송길헌씨에게 통통희망나래단은 거동이 어렵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나눔을 제안했다.

  제안을 흔쾌히 승낙한 형제유통은 돼지고기 600Kg을 통통희망나래단 가정방문시 활용하라며 기부했다.

  통통희망나래단 김기미 선생님은 “기부받은 돼지고기를 홀몸어르신과 중증장애 가정에 갖다드리니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독산4동 김형필 동장은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전하며 “이른 추위속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독산4동주민센터(☎2627-251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