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5동의 ‘보물’, 신영대(77) 할머니를 소개합니다.

“매일같이 청소를 거르시는 날이 없어요.”

“시흥5동의 보물이에요.”

“생활고에 시달리시면서도 항상 긍정적이세요.”

38통 통장(김양심)님은 할머니를 ‘보물’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셨다.

독산로6가길 6-2

갑작스레 방문했음에도 골목길엔 담배꽁초 하나 볼 수 없었다.

할머니는 하루를 ‘골목길 청소’로 시작하신다.

처음에는 홀로 청소를 시작하셨지만 지금은 도와주러 나오시는 분도 있다고 하셨다.

할머니께서 조심스레 가정사를 꺼내셨다.

할머니의 삶은 상당히 고단하셨다.

젊어서부터 병약한 남편과 치매를 앓는 시누이 까지 몸소 수발하셨다.

때문에 자식들 교육에 소홀했던 것이 마음에 아팠는지 눈물을 훔치셨다.

어려운 생활 때문에 주변에서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상담좀 받아보시라는 권유에도

나보다 못한 사람이 더 많다며 거절하셨다.

“지금 이렇게 힘들게 살지만 건강한 것이 얼마나 큰 복이냐”며

이내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현재 복지관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독산역에서 봉사도우미로 일하시며 월 20만원씩 받으신다고 하셨다.

(일자리 사업은 곧 10월에 종료한다.)

▲ 시흥5동의 "보물" 신영대 할머니

▲ 할머니의 집 앞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