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은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지역이자 요충지였습니다.
삼국시대 뻗어나가는 땅이라는 의미의 ‘잉벌노현(仍伐奴縣)’부터 현재의 ‘금천(衿川)’까지 각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시흥(始興)’이란 지명이 쓰인 것은 을묘년(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경축하고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을 참배하기 위해
‘시흥로’와 ‘시흥행궁’을 현재 시흥5동 주변에 건설하면서부터입니다.
정조대왕은 지명을 금천현에서 시흥현으로 개칭하면서 담당 관리를 현감에서 현령으로 승격시켰습니다.

시흥행궁이 단순한 왕의 유숙처 역할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정조대왕은 시흥행궁에서 시흥 백성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듣고 부역과 요역을 감면해주는 등 시흥행궁을 백성들과의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시흥행궁전시관은 이러한 금천의 역사와 시흥행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건립되었습니다.
시흥행궁 및 금천구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보존하고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역주민들이 역사·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문객 여러분의 진심 어린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