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정치와 문예의 가장 큰 부흥을 이루었던 22대 정조대왕이 즉위 20년해인
1795년(을묘년) 윤2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그의 어머니 현경황후(혜경궁홍씨)와
아버지 장조의 회갑을 맞아 행했던 대규모 행차가 을묘년 화성행차입니다.
정조대왕의 이 을묘년 원행은 어머니의 회갑연과 아버지의 묘소 참배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 건설 중이었던 화성축성의 명분과 점검, 친위대 장용영 군사들의 군사력
등을 재정비하며 왕권을 강화하고자 했던 대규모 국가행사로 시행되었습니다.
정조대왕은 재위기간 무려66회에 걸쳐 행행(幸行)하였고 이는 단순한 행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차길을 오가며 백성들의 생활 형편을 살피고, 글을 모르던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해결해주는 소통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이어진 8일간의 행차는 정조대왕의 애민에 바탕한 소통정신과
솔선수범을 통해 효행을 권장해가는 모습, 백성들의 삶을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공감의 정치였으며, 이러한 노력이 백성 모두에게 전해졌기에 온 국민들과 더불어
즐거운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국민축제로 승화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연번 | 개최일 | 장소 | 참가인원 | 주요 추진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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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6. 10. 8.~ 10. 9. | 노들나루공원 ~ 시흥행궁 (10.8㎞) | 6,5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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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7. 9. 23.~ 9. 24 | 6,500명 | ||
3 | 18. 10. 6.~ 10. 7. | 6,000명 | ||
4 | 19. 10. 5. | 6,000명 | ||
5 | 22. 10. 8. ~ 10. 9. | 6,000명 | ||
6 | 23. 10. 8. ~ 10. 9. | (금천구간) 구청 입구 삼거리 ~ 시흥행궁터(1.8㎞) | 7,000명 | |
7 | 24. 10. 6. | 7,00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