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 ‘금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5일 금천구청 광장에서 ‘금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개최됐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진행된 ‘금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가장 먼저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손정임 상임대표의 기념사와 강혜승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제막식 축사에서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금을 했던 학생 대표가 한사람의 작은 용돈을 하나둘 모아 뜻깊은 일에 쓸 수 있게 되어 뿌듯했다고 말했고,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금천구가 역사 앞에 당당할 수 있도록 소녀상을 만들어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금천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배철호 작가는 소녀상 왼손의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이전의 과거, 상처받은 과거의 영혼을, 오른손의 나비는 미래, 과거의 상처를 날려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작품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열린 제막식에는 금천여성단체연합회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금천 청소년의회 오경선 총리의 헌시 낭독,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헌화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독립 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인데요.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금천구민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