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1)군부대이전부지 신라시대 대규모 유적지 발견돼~
겨레문화유산연구원은 독산동 옛 군부대 부지에서 신라시대 도로와 건물지가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한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6월 19일 가졌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6세기 후반에서 7세기에 이르는 신라 토기와 기와 등입니다. 또 신라시대 도로와 땅을 파서 기둥을 세우는 건물인 굴립주 건물지 58동, 수혈건물지 6동, 우물, 집수시설 등의 유구가 확인됐습니다.
조사구역 남쪽에서 확인된 총 115m 길이의 동~서 도로 유구는 폭이 5.2~6m에 이르며, 도로면에는 수레가 지나간 흔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신라도로의 경우 주로 자갈을 깔아 다지는 축조방식이지만, 이곳에서는 자갈을 깔지 않는 백제도로의 축조방식이 확인돼 기존의 백제도로가 계속해서 사용됐던 것으로 발굴조사단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대형의 주혈(柱穴?기둥 구멍)이 확인된 일부 굴립주 건물지는 그 규모로 볼 때
망루시설로 조사단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토된 유물과 유적의 성격으로 볼 때 이곳은 신라가 한강유역으로 진출하던 시기에 형성된 유적으로, 아차산 보루 등 다른 서울 지역에서 확인된 신라 관련 유적, 유물과 함께 비교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