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금천구 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지휘자의 손짓 하나 하나에 여러 악기들이 앙상블을 이루며 멋진 화음을 선보입니다.
올해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에는 바이올린, 첼로, 트럼펫에서부터 하모니카, 해금, 가야금에 이르는 악기와 초등학생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INT:김유현(강현중 2학년)
(작년에 참석해서 올해도 하게 됐어요. 오케스트라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알게 됐고요. 사람들하고 하는 협동심도 알게 됐어요)
지난 한 달간 있었던 오케스트라 모집에는 작년에 두 배에 가까운 2000여명이 몰리는 등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INT:이영희(시흥동)
(작년에는 참석 못해서 올해는 참석했어요)
INT:김한길(시흥4동)
(하모니오케스트라니까 더 좋아요 조화롭고 금천구를 더욱 더 화합하는 그런 좋은 구를 만들려는 의도가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참여했습니다.)
올해 준비한 곡은 영화 ‘올드보이’의 주제곡인 ‘The Last Waltz’와 꽃 구름 속에, 행진곡 모음 등 모두 6곡입니다.
또 공연 중간에는 중앙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으며 이후 공연에서는 주민합창단,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올해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는 실력과 내용면에 보다 풍부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INT: 서윤택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 지휘자 )
(전에는 저희가 간단히 우리 발표만 하고 끝냈는데 이번에는 프로그램도 더 늘렸고요 그리고 그 프로그램 속에 구민들이 같이 합창을 하는 순서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보다는 훨씬 더 화합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주를 함께한 주민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로 금천구민이라는 이유로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INT: 강정희(독산동)
(연습할 때는 자기 혼자밖에 못하는데 같이 하모니를 통해서 하면 연습에 훨씬 많이 도움이 되죠)
한곡한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INT:심재면(광명시)
(이런 기회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또 가족과 친구들이 만든 멋진 무대를 보며 언젠가 자신이 무대에 서는 날도 그려봅니다.
INT:이정연 (시흥 1동)
(내년에는 저도 하고 싶어요. 애들이랑 같이 악기하나 배워서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710명이 연주를 해 단일오케스트라로는 최대 규모로 기록된바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요?
지난해의 기록을 깨고 837명이 참여해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오케스트라 연주하기‘분야의 기네스북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수백 명이 함께 연출한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는 활짝핀 벚꽃만큼 금천구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