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시낭송 대회
기형도 시낭송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시인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이란 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시인 기형도는 금천구 출신이라고 하는데요, 그를 추모하고 그의 작품을 지역의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형도 시낭송 대회’가 열렸습니다.
시인 기형도는 금천구 시흥초등학교를 졸업한 시인으로, 일상 속에 내재하는 폭압과 공포의 심리 구조를 처절하게 표현한 천재 시인으로 평가되는데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빈집’, ‘질투는 나의 힘’, ‘안개’ 등이 있습니다.
지난 12일 금천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 대회에는 총 64명이 시낭송을 녹음한 파일을 제출해 심사를 거쳐 최종 25명이 본선에서 경합을 벌였습니다.
또한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 앙상블 연주, 부채춤 등의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돼 대회장을 찾은 구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됐습니다.
구는 지난해 기형도 추모제를 계기로 올해부터는 추모를 넘어 지역 문화의 한 부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낭송 경연대회가 앞으로도 금천 구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곧 있으면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집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노력의 결과가 꼭 나오길 바라며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이상으로 금천인사이드를 마칩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