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부뚜막> 의 훈훈한 사랑 -

  <부뚜막 봉사단>은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우리의 부엌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끈한 밥을 지으셨던 어머니의 정성으로 홀몸어르신이나 노숙자등 주변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분들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봉사단이다. 무료급식이라고 하면, 그동안 복지관이나 교회 등에서 많이 하고 있었으나, 기관이나 정당, 종교를 초월하여 봉사자 스스로 후원금을 보태고 장을 보고 직접 조리까지 하는 순수민간 무료급식 봉사단은 아마도 <부뚜막 봉사단>이 처음 일 것이다. 이런 소문을 듣고 주변의 따뜻한 마음을 가진 후원자들도 생겨나고, 금천청소년수련관 구내식당을 무료급식 장소로 이용하라는 고마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부뚜막 봉사단>은 매월 2째 일요일과 4째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금천청소년수련관 구내식당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한다. 금천청소년수련관 진입로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금천청소년수련관 진입로 입구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부뚜막 봉사단> 마크를 붙인 차량이 대기하여 어르신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모시고 있으며, 노란 티셔츠와 어깨띠를 두른 봉사자들이 친절하게 안내도 해드리고 있다. 6월 12일 첫 무료급식, 맛있는 짜장 덮밥을 대접을 시작으로, 유난히도 추웠던 1월 14일에는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따끈한 곰탕을 준비했었다.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며, 자꾸만 얼어붙는 손을 녹여가며 해야 했던 봉사였지만, 찾아와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봉사자들은 더욱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사업을 하고 있다는 한 봉사자는 “60평생 밖에 나가 일만하고 돈만 벌줄 알던 내가 밥을 푸고, 접시를 닦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씨 예쁜 봉사자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그런지, 우리가 차린 음식을 맛있게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드시는 분들을 보아서 그런지,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 맛에 봉사를 하는가 봅니다.” 라며 환하게 웃어 보인다. 현재 <부뚜막 봉사단>은 50여명의 봉사회원과 후원회원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연령대도 초등학생부터 60세를 바라보는 봉사자들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다양하다.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더 많은 회원을 모집하고, <부뚜막 봉사단>의 무료급식 봉사를 알리기 위하여 인터넷 다음 카페에 <부뚜막> 카페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다음 무료급식 봉사일인 . 주변에 계신 홀몸어르신들이 <부뚜막 봉사단>을 찾아 몸보신도 하시고, 마음도 따뜻하게 채우시도록 알려드림은 물론, 행복하고 즐거운 <부뚜막 봉사단>에 함께 동참 할 봉사자와 후원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 우리 모두의 사랑과 관심으로 <부뚜막> 아궁이 속에 장작불이 365일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김동윤 (한울중 3년)